‘왕과 나’ 한다민, 공혜왕후 끝내 죽음 ‘눈물이 핑~’
OSEN 기자
발행 2007.10.29 23: 09

착하디착한 여인 한다민(24)이 극중에서 죽음을 맞으며 끝내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한다민은 29일 방송된 SBS 월화사극 ‘왕과 나’ (유동윤 극본, 김재형 손재성 연출) 19회에서 소화(구혜선 분)의 품에 쓰러진 뒤 사경을 헤매다 복중의 아이를 잃고 자신도 숨을 거두었다. 공혜왕후는 소화와 윤숙현(이진 분)에게 가락지를 하나씩 나눠 주며 성종(고주원 분)을 잘 돌봐달라고 부탁했다. 또 소화를 따로 불러 자신이 죽으면 성종에게 더욱 큰 힘을 싣어 줄 수 있는 윤숙현을 중전으로 모셔달라고 말했다. 아버지 한명회(김종결 분)에게는 성종이 친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하고 성종에게는 부디 성군이 돼 달라고 말을 하며 눈을 감았다. 공혜왕후가 무사하기를 빌었던 소화, 처선(오만석 분)이 상심을 한 것은 물론 공혜왕후의 최후를 지켜보던 시청자들마저 안쓰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시청자들은 공혜왕후의 죽음에 가슴이 아팠다며 좋은 연기를 보여준 한다민에게 박수를 보냈다. 역사 속의 공혜왕후는 영의정 한명회의 둘째 딸로 1467년 세조의 손자인 자을산군(성종)과 가례를 올려 1469년 자을산군이 왕위에 오르자 왕비로 책봉된다. 하지만 1474년 19세의 짧은 나이로 소생 없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한다민은 극 초반 목숨만큼 짧게 출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한다민의 순수한 이미지는 공혜왕후에 적역이라는 평을 들었다. 그녀는 호평 속에 무려 12회분에 걸쳐 얼굴을 드러내며 대표적으로 연기 잘해 목숨이 연장된 사례로 남게 됐다. happ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