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우승이든 두 번째 우승이든 우승의 기쁨은 똑같다. 감격스럽고 기쁨이 벅차오르는 순간이다.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한국시리즈 6차전까지 SK는 두산을 또 꺾고 4승2패로 우승을 거머줬다. 73승으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고 결국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며 정상에 우뚝선 SK 선수들. 각자 우승이 다가오는 의미도 다르고 몇 번째 우승인지도 다르지만 그 기쁨만은 한결같다. 다음은 SK 선수들의 우승소감이다. -김원형 ▲개인적으로 야구를 시작한 이래 첫 우승이다. 너무나 기쁘고 뭐라 말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하다. 주장으로서 역할을 잘했는지 모르겠지만 감독님 이하 선수단, 프런트, 그리고 팬 여러분 모두가 하나가 되어 이룬 소중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같이 운동했던 기태형, 원우도 함께 했으면 좋았을 텐데. 내년에도 우승하겠다. -가득염 ▲롯데에서 방출된 이후 힘든 시간이 있었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정말 너무 기쁘다. 던지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한 시즌이었고 우승까지 해서 감격스럽다. -박경완 ▲시리즈 초반 부상을 당하면서 많이 힘이 들었지만 팀의 첫 우승을 위해서 내 몸 하나를 아낄 수는 없었다. 다행히 선수단 전체가 하나되어 좋은 결과를 이뤄낸 것 같아 기쁘다. 그리고 감독님께 첫 우승을 선물해 드릴 수 있어서 제자로서 행복하다. -조웅천 ▲작년 11월부터 흘린 땀의 값진 결과를 얻은 것 같아 너무 기쁘다, 팬들의 성원과 사랑이 큰 힘이 되었다. 감독님의 평생 소원을 풀어드린 것 같아 너무 기쁘다. -정대현 ▲재밌게 끝내려고(마지막 위기를 놓고). 5차전 할 때부터 밸런스가 아주 좋았고 내가 내 손으로 시리즈를 끝낸다는 생각으로 던졌다. 마지막 순간 마운드에 있을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송은범 ▲태어나서 우승은 처음 해 봤다. 올해는 내가 큰 역할을 하지는 못했지만 내년에는 내가 꼭 우승의 주역 노릇을 하겠다. -채병용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우승을 바치고 싶다. 오늘 무조건 내가 끝낸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선수들이 너무나 잘 도와줬다. 코나미컵에 가서도 오늘과 같은 기쁨을 누리고 싶다. -이영욱 ▲너무 기쁘고, 결혼할 색시에게 좋은 우승 선물을 한 것 같아 뿌듯하다. 매일 이런 날만 왔으면 좋겠다. -윤길현 ▲올 시즌 내내 불펜에서 선발투수들의 승리를 지켜내는 일이 너무나 즐거웠다. 그런 선수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승이 있었던 것 같다. -김광현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 정말 실감이 안 난다. 한국시리즈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도 기뻤는데 이젠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내년에도 꼭 우승하고 싶다 -정상호 ▲팀의 우승에 조금이나마 기여한 것 같아 기쁘다. 이번 한국시리즈를 지켜보며 나 스스로도 많이 성장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년 한국시리즈에는 꼭 홈플레이트 뒤쪽에 내가 앉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이제 시작이다. -이호준 ▲이렇게 기분 좋은 것이 우승이라는 것을 이제야 알겠다. 올 시즌 내가 해야 할 역할을 조금이나마 한 것 같아 기쁘고 2003년에 한국시리즈에서 부진했던 것을 조금이나마 털어낼 수 있어서 다행이다. 감독님의 첫 우승을 축하드리고 집에서 열심히 내조해 준 아내에게 감사한다. -최정 ▲아직도 우승했다는 실감이 안나고 얼떨떨하다. 아직 시즌 중인 것 같고 내일도 경기가 있는것만 같다. 마지막 게임에 쐐기를 박는 타점을 올려서 너무 기쁘다. -나주환 ▲트레이드 됐을 때 힘들기도 했고 부모님이 많이 걱정하셨는데 두 분께 우승을 선물해 드릴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SK에 온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 -박정권 ▲어려서부터 야구한 이래로 첫 우승이다. 내가 올 시즌 SK의 일원이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정경배 ▲첫 우승이라 너무나 감격스럽다. 이 기쁨을 선수단과 함께 하고 싶다 -정근우 ▲너무 기분 좋다. 선수단 전체가 하나가 된 기분이다. 하나되어 정상에 선 기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내년에도 꼭 우승하고 싶다. -이진영 ▲목이 다 쉬었다. 감이 별로 좋지 않아 시리즈에서는 큰 역할을 하지 못했지만 팀의 일원으로 우승에 일조한 것 같아 너무 기쁘다. 코나미컵에서 다시 한 번 국민우익수의 멋진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 -박재상 ▲저 좀 꼬집어봐 주세요. 아직도 실감이 안나고, 정말 야구하면서 힘들었던 순간들이 많았는데 그 순간들이 영화처럼 스쳐가는 것 같아요. 힘들 때마다 절 지켜주신 부모님께 감사 드립니다. -조동화 ▲정말 우승한 거 맞죠? 아, 정말 하고싶었고 이제 동찬이한테도 부끄럽지 않은 형이 됐네요. 시리즈에서 좋은 활약해서 너무 기쁘고 가을캠프 다시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내년을 맞을 수 있도록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박재홍 ▲정말 우승이란 걸 오랜만에 해 봐서 그런지 기쁘다. 팀원 모두가 하나가 되어 이룬 소중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올 한해 야구를 하면서 너무 행복했고 믿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김강민 ▲아, 정말 좋아요 좋아. 이런 느낌 매일매일 느끼고 싶고 올 시즌 정말 많이 믿고 기용해 주신 감독님, 감독님 소원을 풀어드린 것 같아 기쁩니다. 행복합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