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갈망했던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이만수(49) SK 수석코치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 코치는 경기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승은 다 좋다"며 "선수 시절 못 이룬 것을 지도자로 이뤄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순간 가장 생각나는 사람은 누구일까. 이 코치는 "애틀랜타에 있는 막내 아들이 가장 생각난다"며 "9년 동안 미국에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온다는 것은 어려운 일인데 따라줘서 고맙고 가족들과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가족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민경삼 SK 운영본부장이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0-1로 뒤진 3회말 공격 때 3점을 뽑아내며 3-1로 전세를 뒤집자 눈시울을 붉히기 시작한 민 본부장은 우승을 확정지은 뒤 선수들과 부둥켜 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벅차다"며 감격을 표현했다. 베테랑 외야수 박재홍(34)도 이적 후 첫 눈물을 훔쳤다. ○…선수들이 우승을 확정지은 뒤 우승 기념 티셔츠로 갈아 입은 뒤 서로 샴페인을 퍼부으며 우승의 짜릿함을 만끽했다. 우승 깃발을 들고 야구장을 한 바퀴 돈 뒤 1루 관중석을 향해 절과 만세삼창을 외치며 아낌없는 성원에 고마움을 전했다. ○…외야수 박재상(25)이 현란한 댄스 실력을 선보이며 숨은 끼를 마음껏 발산했다. 박재상은 흥겨운 음악에 맞춰 유연한 몸놀림을 드러냈다. '괴물' 김광현(19)은 노홍철의 저질 댄스를 흉내냈다. 반면 댄스에 자신이 없었던(?) 박재홍은 팔굽혀펴기로 주변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