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LA 다저스가 차기 감독으로 조 토리 뉴욕 양키스 감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지역 신문 는 30일(한국시간) '다저스가 그래디 리틀 감독과의 계약을 파기하고 후임으로 양키스와의 계약 종료가 임박한 토리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1월 2일로 양키스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토리는 이후 29개 구단과 자유로운 교섭이 가능하다. 다저스는 옵션 포함 계약 기간 2년이 남아 있는 리틀을 이번 시즌을 끝으로 교체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현재 다저스와 리틀은 잔여 계약을 해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저스는 지난주 조 지라디 전 플로리다 감독에게 차기 감독직 자리를 제시한 적이 있다. 그러나 지라디는 이를 거절했고, 30일 양키스로부터 토리의 후임 자리를 맡아달라는 제안을 공식적으로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토리는 다저스 감독직에 강한 흥미를 나타내고 있다. LA 역시 뉴욕에 못지 않은 큰 도시인 데다 미디어와 팬들도 뉴욕에 비하면 한결 차분한 편이다. 매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해야 한다는 압박에서도 자유롭다. 다저스는 토리가 양키스와 결별을 선언한 직후부터 그의 영입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시즌 막판 선수단 내분으로 홍역을 치른 만큼 토리의 '조용한 카리스마'가 흐트러진 분위기를 바로 잡는 데 특효약일 것으로 기대한다. 양키스에서만 통산 1173승을 올린 토리는 1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지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1승3패로 탈락한 뒤 팀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양키스는 1년 500만 달러에 인센티브 포함 2년간 최대 1600만 달러를 제시했지만 토리는 "모욕스러운 제안"이라며 이를 거부했다. workhorse@osen.c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