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유격수 에드가 렌테리아를 확보해 전력을 강화했다. 디트로이트는 30일(한국시간) 하이어 후리헨스, 외야수 고키스 에르난데스 2 명의 유망주를 내주는 대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렌테이라를 받아들였다. 올 시즌 후반기 슬럼프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된 디트로이트는 유격수 보강을 오프 시즌 최우선 과제로 상정했다. 그 결과 렌테리아라는 수준급 유격수를 확보해 내년 시즌을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주전 유격수였던 카를로스 기옌은 1루수로 전업한다. 렌테리아는 올 시즌 124경기에서 타율 3할3푼2리 12홈런 57타점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타격 4위에, 치퍼 존스(0.337)에 이어 팀내 2위를 마크했다. 하지만 재정난에 시달리는 애틀랜타는 이번 겨울 렌테리아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기로 했고, 이날 거래를 확정한 것이다. 지난 2004년 12월 4년 4000만 달러에 계약한 렌테리아는 내년 시즌 뒤 FA 자격을 얻는다. 96년 플로리다에서 데뷔한 렌테리아는 99년 세인트루이스, 2004년 보스턴으로 이적을 경험했다. 지난해에는 애틀랜타에 둥지를 틀고 2년간 활약했지만 이번 트레이드로 빅리그 5번째 구단에서 활약하게 됐다. 2002∼2003년 골드글러브 수상자인 그는 올스타에도 5회나 선발됐다. 이번 트레이드를 주도한 데이브 돔브라우스키 디트로이트 단장은 "올스타급 유격수를 확보해 기쁘다. 렌테리아는 뛰어난 선수일 뿐 아니라 검증된 승리자이자 진정한 리더"라며 "우리팀 내야를 더욱 단단하게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workhorse@osen.c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