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최강의 섹시 여전사는 누구?
OSEN 기자
발행 2007.10.30 07: 34

‘에일리언’ 시리즈에서 뭇 남성들을 제치고 외계 괴물을 물리치는 여전사 시고니 위버. ‘터미네이터’ 1, 2편에서 미래 인류의 지도자가 될 아들을 사이보그 터미네이터에게서 지켜내는 탄탄한 근육질 몸매의 린다 해밀톤. 49년생 위버는 환갑을 바라보는 57살, 56년생 해밀톤도 50살로 할리우드를 대표했던 쌍두마차 여전사는 이제 액션이 버거운 나이가 됐다. 그렇다면 이 둘의 뒤를 이을 할리우드 최강의 여전사는 누구일까. 몸매가 조금 갸날퍼진 대신에 섹시함과 미모는 업그레이드 된 후보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민소매 티에 작업복 바지 차림으로 액션에 열중했던 위버, 해밀턴과 달리 새로운 여전사들은 S라인 몸매를 한껏 강조하는 게 다른 점이다 첫번째 주자는 밀라 요보비치다. 뤽 베송의 '제 5원소'에서 하얀 붕대로 주요 부위만을 감싼 채 현란한 액션을 펼치더니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로 여전사의 이미지를 확실히 굳혔다. 대작 인기 게임을 영화로 만들어 대성공을 거둔 게 바로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올 가을 '디워'에 이어 미국 전역에서 개봉한 시리즈 3편은 역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가도를 달렸다. 요보비치는 3편에서 1, 2편 보다 업그레이드된 수퍼 파워를 갖고 무수한 좀비를 인정 사정없이 처단했다. 마치 인디애나 존스를 연상시키는 낡은 코트 패션에 쌍칼을 휘두르며 날아다니다시피 하는 그녀의 액션은 달인 경지에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감정 변화가 느껴지지 않는 얼굴 표정 때문에 그의 액션 연기는 더욱 실감난다. 두번째 주자는 케이트 베킨세일(32). 조연을 맴돌던 그는 영화 진주만(2001년)에서 벤 애플렉과 죠시 하트넷, 두 미남 전투기 조종사 사이에서 갈등하는 청순 미모의 간호장교 에벌린 스튜어트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어 로맨틱 코미디 ‘세렌디피티’까지 고운 이미지를 쌓아가다가 2003년 ‘언더월드’에서 강력한 뱀파이어 여전사로 등장해 화려한 액션을 뽐냈다. 2004년에는 휴 잭맨과 함께 판타지 호러 ‘반 헬싱’에서 악의 화신들을 차례로 물리치는 안나 발레리우스 역을 맡았고 올해 ‘언더월드2-에볼루션’ 주연을 다시 맡아 물 흐르듯 자연스런 액션 연기를 뽐냈다. 온실 속 화초마냥 아름다운 외모만을 자랑하던 샤를리즈 테론(30)은 ‘몬스터’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차지한 이후 연기 변신이 놀랍다. 최신작 SF 액션 ‘이온 플럭스’에서 몸에 촥 달라붙는 검정 가죽옷을 입고 액션에 도전, ‘매트릭스’의 캐리 앤 모스를 능가하는 스타일리쉬 액션을 선보였다. ‘이온 플럭스’는 1995년 미국 MTV를 통해 방영되면서 인기를 끌었던 동명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옮긴 SF 액션물. 한국계 미국인 피터 정의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여기서 테론은 미래 도시 저항세력의 특급 암살자 ‘이온 플럭스' 역할을 맡아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섹시 여전사를 열연했다. mcgwire@osen.co.kr '레지던트 이블' '이온 플럭스' '언더월드'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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