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갑숙(46)이 지난 1999년 에세이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를 출간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블 YTN스타 ‘서세원의 生쇼’에 출연한 서갑숙은 “돈키호테적 기질을 가지고 있어서 하겠다고 결심한 이상 그 일을 추진하는 성격이다”며 남편 노영국과 이혼 후 힘든 나날을 보내며 자신이 저질러 놓은 실수들을 정리하면서 다시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말 솔직한 내 모습과 과오를 돌아보고 또 같은 처지의 사람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다”고 의도를 설명했다. 하지만 서갑숙은 “아무리 의도가 좋았다고 할지라도 결과적으로 사회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 것에 대해서는 지금 많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서갑숙은 방송 내내 책에 대한 후회를 많이 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특히 서갑숙은 “여러 부분에 대한 묘사를 책에 옮겼는데 아직 확실한 개념이 없는 독자나 어린 친구들이 읽었을 때 ‘공인도 이런 경험을 하는데 나도 괜찮겠지’하는 면죄부를 준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 누드집에 얽힌 비화와 함께 “당시에는 파격적인 시도였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촬영 동안만은 무거운 짐을 다 던져 버리고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해 방청객들의 공감을 얻었다. 서갑숙의 심경고백을 담은 ‘서세원의 生쇼’는 11월 2일 오후 1시에 방송된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