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돌아왔다'. 오는 31일 수원서 벌어진 삼성 하우젠 K리그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는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가 전력을 동시에 업그레이드했다. 주전 수비수인 곽희주와 조성환이 팀에 돌아온 것이다. 이들의 복귀로 양 팀은 수비를 더욱 탄탄히 구축하게 됐고 더불어 전술 운용에 폭을 넓히게 됐다. ▲ 곽희주 복귀, 수비 강화 그 이상 차범근 감독에게 곽희주는 보배다. 스피드가 빠른 곽희주는 제공권과 마킹 능력은 좋지만 뒷공간이 약했던 기존 수원 수비진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여기에 그의 위치에 따라 경기 중 스리백과 포백을 동시에 변환시킬 수 있어 수원 수비 라인에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곽희주가 수비 라인에 합류함에 따라 김남일이 본래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설 수 있어 미드필드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곽희주에 대해 차범근 감독도 최근 인터뷰에서 "곽희주가 돌아와 수비에서 큰 안정을 찾았다" 며 기쁨을 드러냈다. ▲ 조성환의 복귀, 포항 수비진 업그레이드 조성환은 지난 13일 인천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퇴장을 당해 6강 플레이오프와 준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 파리아스 감독은 김수연, 김광석 등을 적극활용했지만 간간히 보이는 수비 집중력 저하에 고생해야만 했다. 하지만 대인 마크 능력이 좋고 투지가 넘치는 조성환의 복귀로 포항의 수비진은 큰 힘을 얻게 됐다. 여기에 황재원, 이창원과 더불어 헤딩력이 좋아 세트 피스 상황에서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bbadagun@osen.co.kr 곽희주-조성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