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100만 관중 넘겨 보죠". SK 와이번스의 창단 첫 우승이 이뤄지자 공식 홈페이지의 팬 포럼 '용틀임 마당'엔 축하의 물결이 쇄도하고 있다. 우승 확정 하루 뒤인 30일 오전까지 'SK 와이번스의 창단 첫 우승을 축하합니다'란 팬들의 릴레이 문구는 이미 120여 건을 돌파한 상태다. 이밖에 팬들은 다양한 축복 메시지로 SK 팬으로서의 행복감을 만끽했다. 안원일이란 팬은 '올해 98%의 관중성장을 했습니다. 내년에 관중 100만 명 함 넘겨 보죠.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단일팀 관중 100만 명 넘겨 보자고요.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애인과 함께, 동창들과 함께, 야구장에 지금 온 것보다 1배씩만 더 오면 100만 관중입니다'라고 썼다. 정하나란 팬은 어제 제가 보기엔 관중 초과였습니다. 어떻게 계단에 자리가 없을 수가 있습니까? 외야 계단도 꽉 찼더군요. 간만에 외야에서 봤는데 그렇게 멋질 수가 없습니다. 관중들의 모습이 너무너무 멋져서 탄성이 절로 나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선수들.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이렇게 행복한 팬을 만들어줘서'라고 썼다. 이밖에도 'SK 팬이어서 너무 행복하다', '우승해서 잠도 안 온다. 내년 4월까지 SK 야구없이 어떻게 버틸지 고민이다'란 애정어린 문구가 넘쳤다. 유럽에서 우승 축하 메시지가 날아오기도 했고, '드디어 인천이 우승팀을 갖게 됐다'란 감개무량을 표현하는 팬도 있었다. 또한 어떤 두산 팬은 'SK의 우승을 축하한다'라는 메시지를 남겨 SK 팬들과 화해의 장을 만들기도 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