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亞컵 대표팀 음주파문' 사과문 발표
OSEN 기자
발행 2007.10.30 10: 46

대한축구협회(KFA)가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7월 아시안컵 기간 중 일부 대표선수들의 음주 파문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축구협회는 사과문을 통해 "아시안컵 기간중 일부 선수들이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언론의 보도를 접하고 당혹스럽고,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치 못한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진상을 규명하고, 필요시에는 해당 선수 징계까지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 29일 뉴시스는 7월에 열린 2007 아시안컵 기간 중 대회가 열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 고급 룸살롱에서 음주파티를 열었다고 보도, 축구계에 파문을 일으켰다. 축구협회는 이에 대해 "일부 고참 선수들이 아시안컵 조별리그가 진행 중이던 지난 7월 13일과 15일, 자카르타 현지에서 대표 선수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보도가 나와 사실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당시 대표팀은 바레인에 역전패하고, 약체 인도네시아에 고전하는 등 조별예선 내내 어려움을 겪다 가까스로 4강에 올랐으나 이라크에 패해 3위에 그쳤다. 핌 베어벡 감독도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다음은 대한축구협회 사과문 전문. -------------------------------------------------------------------------------------- 대한축구협회는 2007 아시안컵 기간 동안 일부 대표선수들의 부적절한 행동이 있었다는 보도를 접하고 당혹감과 송구스러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실 여부를 파악해야겠지만 축구팬과 한국축구를 사랑하는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대한축구협회는 그동안 대표선수들이 소집되면 선수들에게 한국축구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명예와 자존심을 갖고 행동도 ‘대표선수’답게 처신하라고 누누이 강조하고 교육했습니다만 이번과 같은 사태를 낳게 되어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조속한 시일 내에 이번 사고의 진상을 규명하고 필요하다면 해당 선수의 징계 등을 통해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축구팬과 한국축구를 사랑하는 국민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리며,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사고를 교훈삼아 대표팀 운영에 더욱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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