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재의 컨디션은 문제없다.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30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수원 삼성의 차범근 감독 기자회견이 열렸다. 차범근 감독은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을 대상으로 17명의 엔트리를 구성하며 어려움이 많았고 마음이 무거웠다"고 운을 뗀 후 "홈경기에 늘 그랑블루를 비롯해 많은 팬들이 찾아와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차 감독은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꼭 승리를 거두기를 기원하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국가대표 술 파티 논란의 중심선수로 언급된 이운재에 대해 차 감독은 "지금까지 준비를 잘했고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며 "협회에서 들은 것이 없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잇을 것"이라고 간단하게 대답했다.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메울 선수에 대해 차범근 감독은 "서동현이 중심 선수로 떠오르고 있다"며 "올림픽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하며 이번 플레이오프서 제공권을 장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플레이오프 상대인 포항에 대해 차 감독은 "단판 승부에서는 특별하게 작용할 것이 없다"며 "포항이든 울산이든 누가 올라와도 큰 상관 없다. 물론 항상 홈팀이 유리한 것은 아니겠지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차범근 감독은 "포항은 측면 기동력이 굉장히 뛰어난 팀이다. 그리고 수비에 장신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제공권에서도 밀리지 않는 강한 모습을 나타냈다"고 칭찬한 후 "특별히 나무랄 데 없는 팀이다. 굉장히 공격적이고 많이 움직이는 팀이기 때문에 박진감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차범근 감독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연장전 그리고 승부차기로 경기가 이어진다면 젊은 선수들에게 기대를 해보겠다"고 젊은 선수들에 대해 믿음을 나타냈다. 그리고 부상 선수들에 대해 "백지훈과 김대의가 부상으로 빠지게 되서 아쉽다. 특히 백지훈의 공백이 아쉽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잘 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