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제왕' 작가, "공부를 직접 다룬 프로는 없었다"
OSEN 기자
발행 2007.10.30 18: 32

시청률 부진으로 폐지된 MBC ‘쇼바이벌’ 후속으로 방송되는 ‘공부의 제왕’의 작가가 "그 동안 공부를 직접적으로 다룬 프로그램은 없었다는 점을 어필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신설프로그램 ‘공부의 제왕’의 정인환 작가는 MBC에서 기자와 만나 토요일 오후라는 시간 편성의 약점에 대해 묻자 “본격적으로 공부를 다루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어필되면 학생과 부모들이 관심을 보일 것 같다"며 "우리 프로는 학생들에게 바른 길잡이를 제공하는 공익적인 목적이 있다고 봐야할 듯 싶다. 정도를 걸어가면서 예능프로그램의 특성을 살려 재미와 흥미를 이끌어 내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공부의 제왕’은 박사개그맨 1호 이윤석과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재학중인 공신닷컴 운영자 강성태 씨, 그리고 청소년 선도 프로젝트 꾸미로미 버스를 운영하고 있는 가수 김장훈이 나서 학습 태도 개선방법과 공부 방법을 알려주고 지도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추석 연휴 때 파일럿으로 방송돼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당시에는 '공부의 신'이라는 타이틀로 방송됐다. 정 작가는 “신청이나 학교 선생님들의 추천으로 2번의 면접을 거쳐 학생을 선발하며 한달에서 한달 반 가량 합숙을 통해 노력하는 모습을 지켜볼 예정”이라며 “사교육에 대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오락적인 측면이 강한 예능프로그램의 성격에서 벗어나 자칫 너무 진지한 방향으로만 흘러갈 수도 있지 않냐는 지적에 정 작가는 “그 부분이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공부컨설팅이라는 원칙에서는 많이 벗어나지 않으려고 한다. 학생들에게 공부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고 좋은 습관을 통해 사교육을 하지 않고도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프로그램의 궁극적인 방향”이라고 말했다. ‘공부의 제왕’은 11월 10일 토요일 오후 5시 35분에 첫 방송된다. hellow0827@osen.co.kr 추석특집으로 방송됐던 '공부의 신'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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