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물의' 이운재-우성용, "명예 실추에 사죄, 책임질 것"
OSEN 기자
발행 2007.10.30 18: 45

아시안컵 기간 중 음주로 물의를 일으킨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축구계와 팬들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했다. 30일 오후 대한축구협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이운재(34, 수원 삼성)와 우성용(34, 울산 현대)은 "어떤 변명도 필요없다. 이번 일을 일으킨 것에 대해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과 구단 관계자, 축구협회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어떤 취지에서 술자리를 가졌느냐는 질문에 이운재와 우성용은 "바레인전에서 1-2로 역전패하는 바람에 예선 통과를 장담할 수 없어 단합하자는 짧은 소견으로 해서는 안될 일을 저질렀다. 그러나 취지를 떠나 그 행동을 한 것 자체는 용서받을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들 선수들은 축구협회 규정에 따른 징계를 달게 받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눈물을 흘리며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한 이운재는 "주장으로서 책임을 지겠다. 다른 선수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밝히며 "협회 징계를 달게 받겠다"고 밝혔고, 우성용은 "명예를 실추시켜 속상하다. 창피하다"고 말했다. 또한 당시 대표팀 후배들이 알고 있었느냐는 물음에 "대회 기간 중 대표팀 후배들은 전혀 몰랐다"고 답한 이운재와 우성용은 사진과 동영상이 함께 보도된 것에 대해선 "아직 자료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사실 여부를 확신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강원도 강릉에서 소속팀 선수들과 전지훈련 도중 급히 서울로 올라오다 회견 시간을 놓친 김상식(30, 성남 일화)은 전화를 통해 "숙소에서 무단이탈해 술을 마셔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고, 이동국(28, 미들스브러)은 협회를 통해 추후 진술서 및 사과문을 제출할 예정이다. yoshike3@osen.co.kr 차범근, "이운재, 좋은 모습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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