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전용 연습장 준공, 내년 시즌 도약 다짐
OSEN 기자
발행 2007.10.30 19: 00

롯데 자이언츠가 내년 시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는 30일 경남 김해 상동구장에서 전용 연습구장 준공식을 가졌다. 지난 2002년 12월 사업 계획을 확정해 2005년 10월 착공, 2년 만에 완공된 상동구장은 경남 김해시 상동면 대감리에 총 8만 9900㎡의 부지에 공사비 250억 원을 투입, 주경기장과 경기운영관, 선수단 숙소, 실내연습장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준공식은 ▲모듬북 공연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감사패 증정 ▲테이프 커팅 ▲경기장 순회로 진행됐다. 하영철 롯데 자이언츠 대표이사는 기념사에서 이번 전용구장 건립을 계기로 롯데의 부활을 기원했다. 하 대표이사는 "전용구장 건설은 야구단 역사에 큰 의미가 있는 일이다. 오랫동안 염원해온 사업을 이뤄 대단히 기쁘다"며 "포스트시즌 탈락의 한을 풀어 줄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일성 한국야구위원회 사무총장은 "KBO 사무총장이 아닌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상동구장 건립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롯데가 살아야 한국 야구가 살아난다. 상동구장 건립을 계기로 롯데 뿐만 아니라 부산야구가 한 단계 발전하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선수단 대표로 주장 손민한(32)이 내년 시즌 도약을 다짐했다. 손민한은 "올해도 죄송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었다. 지금까지 선수들과 팬들이 느낀 아픔과 고통을 가슴 깊이 새기고 죄송하다는 말 대신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손민한은 "지난 과오는 묻어두고 선수단 모두 힘을 모아 힘찬 발걸음으로 새출발 하겠다"고 덧붙였다. 선수단은 '롯데 자이언츠의 우승을 위해'라고 외치며 이날 준공식을 찾은 야구관계자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내년 시즌 선전을 약속했다. 한편 롯데 선수단은 내달 1일부터 상동구장에서 마무리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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