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가 '루키' 정영삼의 활약에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최희암 감독이 이끄는 전자랜드는 3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전주 KCC와 홈 경기서 연장서 9득점을 올린 '루키' 정영삼(30득점, 3도움)의 활약에 힘입어 연장접전끝에 95-87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3연패후 첫승을 거두며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경기초반 테런스 섀넌이 빠진 자리를 메꾸지 못하며 힘겹게 경기를 풀어간 전자랜드는 2쿼터서 도움수비를 통해 서장훈과 크럼프를 앞세운 KCC와 대등하게 경기를 풀어갔고 47-46으로 앞선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서 양팀은 턴오버를 남발하며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KCC는 서장훈과 크럼프 대신 로빈슨을 투입하며 체력을 비축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3쿼터 5분경 전자랜드는 무어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57-53으로 근소하게 앞서 나갔다. 결국 서장훈을 재투입한 KCC는 골밑 우위와 추승균의 외곽슛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했고 64-62로 역전에 성공하며 3쿼터를 마무리 했다. KCC는 '트리플 타워' 서장훈-크럼프-로빈슨을 투입해 승기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가 한명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타이트한 수비를 펼친 전자랜드에 주도권을 빼앗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4쿼터 6분경에는 이한권의 3점슛으로 71-6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전자랜드는 4쿼터 4분 48초경 무어마저 부상으로 빠지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오히려 조직력이 살아나며 경기를 팽팽하게 이끌었고 종료 44초를 남기고 정영삼이 골밑돌파를 통해 득점과 함께 바스켓 카운트를 성공시켜 78-74로 앞섰다. 하지만 KCC는 로빈슨이 종료 15초전 3점슛을 터트려 79-79동점을 만들고 크럼프의 실수로 자유투를 내주었으나 이한권이 실패한 덕분으로 연장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이어전 연장서 전자랜드는 '루키' 정영삼이 9득점을 올리는 대활약에 힘입어 KCC에 승리를 거두었다. ■ 30일 전적 ▲ 인천 인천 전자랜드 95 (21-30 26-16 15-18 17-15 16-8) 87 전주 KCC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