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식객’(전윤수 감독, 쇼이스트 제작)이 외화들과의 경쟁을 제치고 ‘사랑’ ‘행복’ ‘바르게 살자’에 이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식객’은 허영만 화백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음식에 마음을 담는 천재 성찬(김강우 분)과 최고 실력자가 되려는 야심가 봉주(임원희 분)가 최고의 요리사를 뜻하는 대령숙수의 칼의 주인을 가리기 위한 요리대결을 그린 영화다. ‘식객’이 경쟁해야 할 상대는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중인 ‘바르게 살자’를 제외하면 대부분 해외 영화들이다. 일본 최고인기배우 기무라 타쿠야 주연의 일본영화 ‘히어로’, 조쉬 하트넷, 스칼렛 요한슨, 힐러리 스웽크, 아론 에크하트 주연의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 ‘블랙달리아’, 이준기와 미야자키 아오이 주연의 멜로영화 ‘첫눈’, 제이미 폭스, 크리스 쿠퍼, 제니퍼 가너 주연의 ‘킹덤’ 등 하나같이 쟁쟁한 작품이다. 이밖에도 에드워드 노튼 주연의 ‘다운 인 더 밸리’, 베를린영화제 금곰상 수상작 ‘투야의 결혼’도 같은 날 개봉한다. 수적으로는 열세이지만 ‘식객’에 대한 국내 관객들의 반응은 뜨겁다. 개봉을 하루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각종 영화예매사이트에서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31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티켓링크’ 59%, ‘인터파크’ 46.4%, ‘씨즐’ 29.9%, ‘맥스무비’ 20% 등 흥행에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특히 ‘식객’은 개봉 전부터 기업은 물론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단체 관람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영화사 관계자에 따르면 “기업체가 한 회, 전 좌석을 예매해 단체관람을 진행하고 있다. 개봉 전 확정된 기업체들의 단체관람만 이미 10여만 장을 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타짜’를 흥행시킨 허영만 화백의 또다른 만화를 원작으로 화려한 손놀림과 오감을 자극하는 맛있는 요리고 관심을 끌고 있는 ‘식객’은 11월 1일 개봉한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