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섭이가 터져서 쉽게 경기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3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서 8개의 3점슛을 터트린 이규섭과 중요할 때 점수를 올려준 이상민의 활약에 힘입어 88-71로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이 삼성을 맞아 다양한 수비 전술을 들고 나오자 같이 지역방어로 맞대응했다는 안준호 감독은 이날 승리 비결로 수비를 꼽았다. 올 시즌 막강한 팀이 없다고 생각한다는 안 감독은 결국 매경기 임할 때마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답했다. 다음은 안준호 감독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지난 경기에는 상민이가 터졌고 오늘은 규섭이 터져서 쉽게 경기 했다. 무엇보다도 강혁이 리딩을 잘해줬다. 열심히 뛴 상민이가 고비 때 상대에게 찬물을 끼얹는 슛을 터트린 것도 좋았다. 또한 수비가 잘 됐다. 앞으로 보완할 점이라면 높이다. -올 시즌을 어떻게 보는가. ▲기본적으로 올 시즌은 '최강'이라고 꼽을 팀이 없다. 결국 경기 40분 동안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집중력으로 승부가 갈린다고 생각한다. -수비가 어떻게 잘 됐나. ▲유 감독이 수비 준비를 많이 해와 거기에 대비했다. 상대가 지원이만 가드로 놔두고 장신 4명을 기용하기도 해 그때그때 대처했다. 잘되든 안 되든 간에 맨투맨 수비도 강화하고 여러 모로 노력했다. 또한 열세인 골밑을 강화했다. 함지훈이 골밑서 강해 규섭이가 막게 했다. 사실 한 게임 한 게임이 살얼음판이라 생각한다. 그날 그날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올 시즌 전략이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