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울산에 이어 수원도 격파하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31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우젠 K리그 2007 수원 삼성과 플레이오프서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터진 박원재의 골에 힘입어 정규리그 2위 수원 삼성을 물리치고 챔피언 결정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전반 에두와 서동현을 앞세운 수원은 빠른 돌파를 통해 볼을 문전으로 끌고갔지만 번번이 긴 드리블로 아쉽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수원은 전반 6분 마토가 문전으로 올린 볼을 서동현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심판의 깃발은 이미 올라가 있었다.
포항은 측면 공격수인 박원재-최효진을 이용해 돌파가 살아나며 전반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반 16분 최효진이 감각적으로 머리를 이용해 수원의 왼쪽 진영을 돌파한 후 강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운재가 잡지 못한 볼을 문전에 있던 조네스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대 위로 벗어났다.
수원은 전반 24분 곽희주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인해 수비의 포백라인에 문민귀를 새로 투입해 포항에 맞섰다. 30분에는 김남일이 거친 태클을 시도하며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후 포항은 이를 놓치지 않고 중원에서 강한 압박과 함께 공격적인 축구로 전술을 바꾸며 강하게 수원을 몰아쳤다. 특히 포항은 전반 35분 최효진의 절묘한 돌파로 두 번의 귀중한 득점 찬스를 얻었지만 아쉽게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득점없는 가운데 시작된 후반 초반 경기 주도권을 잡은 쪽은 원정팀 포항이었다. 후반 3분 김기동이 수원진영 정면에서 대포알 같은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기세가 오른 포항은 후반서 측면 돌파와 함께 중앙에서 높은 볼 점유율을 나타내며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포항은 공격이 살아나며 수비도 안정되면서 수원의 역습을 잘 막아냈다.
수원은 후반 22분 부진했던 박성배를 빼고 이싸빅을 투입하며 수비 안정을 꽤했다.
이에 포항은 여러 차례 득점 찬스를 놓친 조네스를 빼고 후반 27분 이광재를 투입했고 35분에는 황진성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수원도 수비의 안정을 꾀해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오른쪽에서 양상민이 오버래핑을 통해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결승골의 주인공은 포항이었다. 포항은 후반 41분 따바레즈가 오른발로 감아찬 볼을 문전에서 박원재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것이 그대로 수원의 골네트를 흔들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 31일 하우젠 K리그 2007 플레이오프
▲ 수원 월드컵경기장
수원 삼성 0 (0-0 0-1) 1 포항 스틸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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