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암 갈린 'K리그 대표 MF' 맞대결
OSEN 기자
발행 2007.10.31 21: 54

이관우와 김기동. K리그를 대표하는 두 중앙 미드필더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31일의 K리그 플레이오프. 양 선수는 자신의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 만큼 승자와 패자는 명확하게 갈리고 말았다. '시리우스' 이관우는 이날 생각만큼 좋은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그는 경기 내내 김기동과 황지수의 집중 마크를 받았다. 이관우는 오른쪽 무릎에 붕대를 감고나오는 투혼을 펼쳤지만 세트피스 상황에서 킥마저 무뎌진 모습이었다. 반면 베테랑 김기동은 그동안의 상승세를 계속 이어갔다. 황지수와 더불어 이관우를 맞상대해 무력화시켰고 종종 공격에도 가담해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또한 전방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주며 골을 공격을 이끌었다. 이렇게 극명하게 갈린 두 중앙 미드필더의 명암은 그대로 팀 결과에도 영향을 끼쳐 1-0 포항의 승리로 경기는 끝나고 말았다. bbadagun@osen.co.kr 김기동(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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