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는 양 날개에서 났다'. 31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포항의 경기는 사이드에서 승부가 갈렸다. 포항은 박원재와 최효진으로 이어지는 좌우 날개를 앞세워 수원을 공략했다. 반면 수원은 이들의 공격을 제대로 막지 못하며 결국 수비가 흔들렸고 결승골을 내주게 된 것. 포항은 박원재와 최효진이 잘해주었다. 양 선수는 사이드에서 상대 수비를 크게 흔들었다. 특히 최효진은 공격의 시발점이 되며 좋은 모습이었다. 박원재 역시 상대 왼쪽 공격을 잘 막으면서도 적시에 침투했다. 특히 후반 42분 따바레즈의 크로스를 백헤딩으로 연결한 것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수원은 김대의의 부상 공백이 아쉬웠다. 여기에 경기 초반 곽희주가 부상으로 아웃돼 문민귀가 빨리 투입된 것도 아쉬웠다. bbadagun@osen.co.kr 박원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