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조 토리 전 뉴욕 양키스 감독이 LA 다저스의 감독으로 임명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는 1일(이하 한국시간) 토리가 3년 1450만 달러의 조건에 다저스 차기 감독으로 계약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전날 그래디 리틀 감독과의 잔여 계약을 파기하면서 토리 영입을 위한 길을 터놨다. 따라서 이번 계약은 예정된 수순으로 토리는 거처를 LA로 옮겨 오는 2010년까지 다저스 지휘봉을 잡게 됐다. 다저스는 오래전부터 토리를 후임 감독으로 점찍고 있었다. 다저스가 처음 토리를 접촉한 것은 2주전.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린 양키스 고위 관계자 회의가 열리기 전이다. 탬파 회동 당시 토리는 양키스의 1년 500만 달러 계약을 거절하며 "다른 구단 감독직을 알아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월드시리즈가 끝난지 3일 만에 다저스에 합류하면서 그의 행보에 대한 논란을 잠재웠다. 다저스는 젊은 유망주가 풍부하고, 구단의 지원도 상당한 수준이다. 다만 올 시즌 노장과 신예들의 갈등이 공개적으로 드러날 만큼 팀 화합에 문제가 많았다. 구단은 양키스에서의 12년간 선수단을 무리 없이 이끈 토리가 팀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한 셈이다. 다저스는 토리와 함께 신임 양키스 감독에 임명된 조 지라디와도 접촉했으나 그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자 토리와의 계약에 적극 나섰고, 결국 합의에 이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는 3년 750만 달러를 제시하며 지라디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였지만 지라디는 이를 거부한 뒤 같은 조건을 제시한 양키스의 제의를 받아들였다. 한편 다저스는 1일 현재 "아직 공식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 유보적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네드 콜레티 단장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특정 인물과의 계약을 확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접촉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현재로선 이것 외에 밝힐 게 없다"고만 말했다. workhorse@osen.c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