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출사표, "이기는 야구로 티켓 획득에 올인"
OSEN 기자
발행 2007.11.01 11: 26

"이기는 야구로 티켓 획득에 올인하겠다". 2008 베이징 올림픽예선 대표팀 김경문 감독이 1일 첫 소집 훈련을 앞두고 서울 리베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각오를 밝혔다. 이날 김 감독은 "우선 첫 경기인 대만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투수진의 경우 그날 컨디션에 맞춰서 출전시킬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대표팀은 오는 11일 전체가 일본 오키나와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었지만 투수들은 따뜻한 날씨에 적응하기 위해 일정을 앞당겨 8일 출국할 예정이라 발표했다. 다음은 김경문 감독의 일문일답. -우선 한마디. ▲대표팀은 각자 소속팀에 있다가 만난 지가 얼마 되지 않았으니까 아직은 서먹서먹하다. -출사표는. ▲며칠 전까지는 팀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제부터는 베이징행 티켓을 획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상대팀인 일본이나 대만을 어느 정도로 보고 있는지. ▲먼저 대만은 우리가 전에 몇 번 졌지만 그래도 한국이 대만에 뒤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만이 홈이지만 무조건 꺾을 것이다. 일본이 우리보다 앞서는 것은 사실이지만 단기전이고 우리 팀에는 일본전서 강한 선수들이 많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첫 경기 대만전 승리라고 생각한다. 이기도록 노력하겠다. -대만이 완벽한 전력일 때는 졌지 않은가. 특히 대만과 최근에 가진 원정경기에서 우리가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대만도 일본이나 미국 마이너에 좋은 선수들이 많고 전적 면에서 우리가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야구를 30년 넘게 해오면서 대만이 많이 성장했지만 자신있다. -우리 야구인들이 대만 타자들이 직구는 강하지만 변화구에는 약하고 기본기가 약하다고 말하는데. ▲대만도 나름 대로 잘한다. 그리고 대만을 속단해서 말하기 힘들다. 속시원하게 대답하기 어려워 죄송하다. -이번 대회가 티켓을 위한 마지막 대회는 아닌데 내년 세계 예선까지 생각하고 있는지. ▲이왕이면 빨리 획득하면 좋다. 첫 번째는 1차 예선에 올인할 생각이다. 모여 보니까 대표팀에 몇몇 아픈 선수가 있는데 우선은 1차 예선서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결과를 보고 그 다음은 생각할 것이다. -프로야구 때는 한두 경기 지더라고 화끈한 경기를 보여줬는데 대표팀은 다르지 않는가. ▲사실상 일본 투수들 공을 우리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지 못할 것이다. 일본 투수들이 좋지만 우리 스태프들은 우리 타자들이 일본 투수 공을 못 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국제대회는 국내대회서 보여줬던 방식을 탈피해야 한다. 이기는 쪽에 모든 초첨을 맞춰 경기 운영할 생각이다. -이번 대표팀은 시드니올림픽 때와 비교하면 투수진이 노쇠했다거나 아니면 아예 신인급이다. ▲WBC서는 구대성, 김병현 모두 조화를 잘 이뤘다. 김성근 SK 감독과 이야기를 했는데 11일 가는 것보다 8일에 갈까 생각 중이다. 가서 미리 투수들이 볼을 던질 수 있도록. 그리고 가서 따뜻한 날씨서 투수들이 던지는 것을 봐서 결정을 할 것이다. 지금은 빠른 결정을 내리기에는 힘들다.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안 뽑지는 않는다. 컨디션이 제일 좋은 투수를 뽑겠다. -현재 몸상태가 안 좋은 선수는 누구인가. 주장은 또 누구인가. ▲ 아직 주장을 뽑지 못했다. 오늘 중으로 결정될 것이다. 구대성은 무릎이 안 좋아서 곧 수술을 받아야 할 것이다. 몸이 안 좋은 선수는 빠른 회복이 관건이다. 남은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 -추가 발탁을 하나. ▲ 아니다. 상비군도 있으니까 추가한다면 상비군서 뽑을 것이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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