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승엽이 형 몫까지 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11.01 14: 29

이대호가 "(이)승엽이 형 몫까지 하겠다"며 대만과 일본전 필승을 다짐했다. 1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 첫 훈련에 앞서 타자 대표로 이대호가 기자회견을 가졌다. 당초 김동주로 예정됐으나 대신 나온 이대호는 "찬스에 끌리는 편이라 대타도 좋다"며 분위기를 가볍게 했다. 이어 "일단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승엽이 형이 쉬어야 하니 형 몫까지 내가 뛰겠다"며 이승엽이 빠진 중심타선에서 자신의 역할을 강조했다. 일본 투수에 대해서 연구를 했냐는 질문에 그는 "떨어지는 공을 많이 던진다. 그런 것에 대비할 것이다. 일단 붙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어떻게는 이기겠다. 지면 잠이 안온다"고 말한 이대호는 대만과 일본전 필승을 다짐했다. 잘 던진다고 생각하는 일본 투수의 이름을 말해보라고 하자 "일본선수 이름 외우는 것을 싫어한다. 대회 나가기 전 비디오를 분석해 선수들 주무기를 외워 나가겠다"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이대호는 "감독님을 처음 뵙는데 팀 분위기가 좋을 것 같다"며 훈련장으로 나섰다. 선발로 나가든 대타로 나가든 중심타선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이대호의 활약이 기대된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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