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씨름선수 출신 백승일(31)이 트로트가수로 데뷔한데 이어 씨름에서 K-1 격투기 선수로 전향한 최홍만(27)이 미녀와 야수라는 혼성듀오를 결성해 가수로 나선다. 최홍만은 CF모델 강수희(23)와 함께 듀엣을 결성해 싱글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며 12월 8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리는 K-1 월드그랑프리 경기를 마친 후 12월 중순경부터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타이틀곡 ‘자존심’에서 최홍만은 랩을, 강수희는 노래를 담당한다. 최홍만은 씨름 모래판에서 상대를 넘어뜨린 후 테크노춤을 춰 ‘테크노 골리앗’이라는 별명을 얻었을 만큼 남다른 끼를 발휘해왔으며 어렸을 때부터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해 앨범 발매를 꿈꿔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OO1년 슈퍼모델 선발대회 본선에 진출한 바 있는 강수희는 SBS ‘백만장자와 결혼하기’를 비롯해 각종 CF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신예이다. 최홍만의 소속사 관계자는 “2일 일본으로 건너가 12월 8일 있을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당분간 운동에 전념할 계획이며 경기 후 17일에 쇼케이스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이에 앞서 최홍만과 강수희는 1일 오전 서울 신사동의 한 클럽에서 앨범 재킷 촬영을 진행했다. 지난해 백승일이 씨름선수를 은퇴한 후 50kg이나 체중을 감량하며 타이틀곡 '나니까'를 통해 트로트가수로 전향했던 것과는 달리 최홍만은 경기가 없는 한달 가량 한시적으로 가수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hellow0827@osen.co.kr 혼성듀오 미녀와 야수의 최홍만(왼쪽)과 강수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