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광수 대표, “‘디 워’ 패러디는 노이즈 마케팅”
OSEN 기자
발행 2007.11.01 16: 18

“적은 마케팅 비용으로 영화를 많이 알리기 위해서 ‘디 워’의 에필로그를 패러디했다.” 청년필름의 김조광수 대표가 영화 ‘색화동’(공자관 감독, 청년필름 제작) 티저예고편을 제작하면서 심형래 감독의 ‘디 워’ 에필로그를 패러디한 이유를 밝혔다. 1일 오후 서울 종로 피카디리극장에서 진행된 ‘색화동’ 언론시사에서 김조광수 대표는 이같이 솔직하게 털어놨다. 특히 김조광수 대표는 영화 ‘디 워’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이 대중들에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던 것 또한 ‘디 워’ 에필로그를 선택한 이유임을 감추지 않았다. “영화 ‘색화동’의 마케팅 비용은 3500만 원 정도이다. ‘디 워’의 마케팅 비용이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만약 30억 원이라고 한다면 100분의 1의 비용으로 영화를 알리기 위해서 노이즈 마케팅도 방법 중 하나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김조광수 대표는 ‘디 워’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100분 토론’에 출연한 후 많이 달라졌다. 논란의 중심에서 한 발짝 뒤로 떨어지면 즐겁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런 의미에서 ‘디 워’를 가지고 좀 더 재미있는 작업을 하려고 했는데 너무 진지하게 그려진 것 같아 아쉽다”고 덧붙였다. 한편 ‘색화동’은 지난 2006년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이미 상영된 바 있는 작품이다. 이때 김조광수 대표가 ‘색화동’에 매료돼 좀 더 널리 알리고자 후반작업을 다시해 개봉하기로 했다. 멀쩡한 영화학도가 우여곡절 끝에 에로영화판에서 뛰어든 이야기를 그린 ‘색화동’은 15일 개봉한다. pharo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