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김장훈 이어 심수봉까지 '트로트의 반란?'
OSEN 기자
발행 2007.11.01 16: 47

힙합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김장훈에 이어 심수봉의 트로트곡까지 작곡하며 힙합과 트로트를 절묘하게 접목시키고 있어 화제다. 타블로는 얼마 전 김장훈이 9월에 발표한 '마에스트로 프로젝트(Maestro Project)'의 트로트 싱글 타이틀곡 ‘남자라서 웃어요’를 작사, 작곡해 이슈가 됐다. 타블로와 에픽하이의 멤버 미쓰라 진이 랩 피처링에 참여하기도 한 트로트곡 '남자라서 웃어요’는 당초 김장훈의 9집에 수록됐던 곡이지만 널리 알려지지 못해 새롭게 믹싱을 한 후 다시 선보이게 됐다. 당시 김장훈은 "타블로가 쓴 곡이었기에 트로트를 택한 것"이라며 "타블로는 힙합 가수지만 멜로디 라인이 뛰어난 작곡가다. 그는 트로트 외에 록 등 어떤 장르의 곡도 훌륭하게 작곡할 후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이와 더불어 10월 25일 발매된 심수봉의 11집 타이틀곡 역시 타블로가 작사, 작곡한 곡이라 흥미를 더하고 있다. 그 제목은 더욱 재미있다. 김장훈의 '남자라서 웃어요’의 여자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여자라서 웃어요’. 이 곡 역시 힙합과 트로트가 맛깔스럽게 조화돼 있어 새로움을 더하고 있다. 이처럼 타블로가 힙합과 트로트를 접목시키는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소속사 관계자는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타블로가 원래 많은 사람들에게 작곡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노래를 부르는 가수에 맞게 곡을 선사한 것 뿐”이라며 “완전한 트로트곡이 아닌 힙합이 조화된 장르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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