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5000만 국민 일찍 퇴근하게 만들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11.01 16: 50

배우 김수미(56)가 5000만 국민을 일찍 퇴근하게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1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KBS 2TV 새 일일시트콤 ‘못말리는 결혼’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수미는 “영화에서 몇 년 동안 주로 코믹한 연기만 했는데 TV쪽에서는 근간에는 코믹 연기가 처음이다”며 “촬영을 하다 보면 감을 느끼는데 굉장히 재미있게 찍고 있다. 아쉬운 점은 시간대가 이르다. 하지만 5000만 국민을 일찍 퇴근하게 만들겠다”고 당당히 밝혔다. 영화 ‘못말리는 결혼’에 이어 시트콤까지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영화를 드라마로 다시 만든다든지 드라마를 영화로 만드는 작업은 그 동안 거의 많지가 않았다”며 “영화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TV에서 풀어보고 싶었다. 상대역인 임채무 씨와도 친해서 호흡이 잘 맞는다. 작가들도 예전에 함께 했던 이들이다. 그래서 선뜻 덤비게 됐다”고 말했다. 이교욱 PD는 기존 영화와의 다른 점에 대해서 “두 집안의 대립이라는 구도는 영화에서 가져왔다”며 “일일시트콤으로 기획할 때는 다양한 인물들을 추가했다. 심말년 여사의 가족을 외아들에서 4명으로 확장시켰다. 대가족이 주는 가족의 의미도 전할 수 있다. 영화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다양한 이야기와 가족애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영화를 원작으로 한 ‘못말리는 결혼’은 심말년(김수미) 여사의 네 아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어머니가 결사 반대하는 며느리 감을 데리고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가족 코믹 소동극이다. 김수미는 원리원칙주의자인 청렴 공무원 구국으로 출연하는 임채무와 티격태격 다투며 중년의 러브라인을 만들어간다. 이교욱 조준희 조찬주 PD가 연출을 맡고 마석철 김용래 방봉원 작가가 극본을 담당한다. 5일 첫 방송. crystal@osen.co.kr 손용호 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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