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짜릿할 수 없다.
이병규(33)가 생애 첫 우승 반지를 거머쥐었다.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활약 중인 이병규는 1일 나고야 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일본시리즈 5차전에 우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사와무라상을 차지한 에이스 다르빗슈의 구위에 압도 당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이날 주니치가 2회 히라다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선취 득점에 성공해 1-0으로 승리, 1차전에서 패배한 뒤 4연승을 거두며 지난 1954년 우승 이후 창단 두 번째 대권을 차지했다.
주니치는 2회 우즈의 좌전 안타와 나카무라의 우중간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서 히라다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 우즈가 홈을 밟아 선취 득점에 성공한 뒤 1-0 리드를 그대로 유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주니치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야마이의 완벽투는 단연 돋보였다. 올 시즌 14경기에 등판해 6승 4패(방어율 3.36)를 거둔 야마이는 이날 8이닝 무실점으로 니혼햄 타선을 잠재우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9회 등판한 주니치의 좌완 마무리 이와세는 세 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잘 막아내며 1-0 승리를 지켰다.
이병규는 0-0으로 맞선 2회 무사 2,3루 득점 찬스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1-0으로 앞선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1루수 앞 땅볼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이병규는 7회 헛스윙 삼진. 그러나 이병규는 이번 시리즈에서 3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벌이는 등 찬스마다 홈런과 적시타를 날리며 팀 우승에 기여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