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명의 대형 신인 탄생했다. 처음 참가한 메이저대회인 MSL에서 최연소로 4강행 티켓을 거머쥔 위메이드 박성균(16)은 의외로 침착했다. 1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곰TV MSL 시즌3' 8강전서 CJ 주현준을 3-1 누르고 4강행 티켓을 거머쥔 박성균은 "생각보다 경기 끝났을때 기뻤다. 어떻게 4강까지 왔나 싶다. 마지막 경기를 오래해서 좀 피곤하기도 하다"면서 차분하게 4강 진출 소감을 밝혔다. 오는 8일 마재윤과 4강전을 치르는 박성균은 흥분된 목소리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저그전은 자신있기도 하고 전부터 마재윤선수와 붙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번 기회가 나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생애 첫 4강 진출 소감은. ▲ 생각보다 경기가 끝났을때 기쁨이 컸다. 어떻게 4강까지 왔나 싶다. 마지막 경기는 오래해서 좀 피곤하다. - 역대 최연소 4강 진출이다. ▲ 게이머를 하면서 나이가 어리든 많든 시작했을때를 기준으로 얼마만에 성적을 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해서 단기간에 성적을 내고 싶었다. 게이머에게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 연이어 테란전이다. ▲ 테란전을 좋아하지 않는다. 프로리그, 개인리그 모두 테란전이었다. 하다보니깐 재미도 붙고, 실력도 늘었다. 이번 준비도 그래서 쉽게 할 수 있었다. 윤열이형이 3, 4세트 전략도 짜고 쉽게 준비할 수 있었다. - 전략적인 흐름이 좋았다. ▲ 1경기는 무난한 맵, 도박을 걸지는 않았다. 정석적으로 했다. 실력싸움으로 2경기는 무난한 맵에 속한다. 두 번 연속 더블을 가기는 그래서 변화를 줬다. 3세트는 장기전이 많이 나오는 맵이라 전략적으로 전진 BBS를 준비했다. 마지막 맵인 로키같은 경우 벌쳐 드롭이후 조이기를 준비했는데 잘 통하지 않았다. - 후반으로 갈수록 강해지는 것 같다. ▲ 장기전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원만하면 중반 이전에 끝내려고 하는데 오늘은 경기가 빨리 끝나지 않았다. - 4강에서 마재윤을 만난다. ▲ 기대를 많이 했다. 제일 좋아하는 종족전이 저그전이다. 저그이기도 하고 전부터 붙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번 기회가 나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한마디를 더 하자면. ▲ 오늘 국장님, 과장님 등 팀의 프론트 분들이 응원을 와서 힘이 많이 됐다. 또 오늘이 원코치님 생일인데 다른 좋은 선물도 많지만 좋은 생일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