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로빈슨 슛, 작전이 성공했다"
OSEN 기자
발행 2007.11.01 21: 38

종료1초전 로빈슨이 넣은 야투가 들어가면서 종료4초까지 동점이던 상황을 KCC는 승리로 마무리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부산 KTF와 원정경기를 치렀다.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두 팀의 경기는 4쿼텃 KCC가 6점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승리가 기우는 듯 했지만 양희승과 신기성의 슛으로 결국 KCC는 동점을 허용했다.
종료 4초를 남겨놓고 KCC가 공격을 할 차례, 허재 감독은 작전타임을 불러 로빈슨에게 공격을 주문했고 결국 로빈슨이 슛을 넣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허재 감독은 자신의 작전이 잘 들어맞았다며 소감을 밝힌 후 아직은 외국인 선수가 국내선수와 손발이 맞지 않지만 차츰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다음은 허재 감독의 일문일답.
-마지막에 지시한대로 됐나.
▲로빈슨한테 볼 잡아서 파울을 유도하면서 슛을 하라고 했는데 다행히도 로빈슨이 어려운 슛이지만 넣었다. 지시한 작전이 잘 들어맞았다.
-선수 구성이 젊은 선수 위주였는데.
▲전자랜드 경기 때 추승균이나 서장훈이나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여 힘든 상황이다. 그래서 젊은 선수를 기용했다. 그래도 아직까지 어린 선수가 경기 경험이 없기는 하다. 하지만 게임을 하다보면 괜찮아 질 것이다.
-서장훈을 영입하면서 기대가 컸는데.
▲우리팀의 장점이 바로 서장훈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외곽서 찬스가 많이 난다. 서장훈과 다른 선수와 손발이 안 맞아 조금은 문제가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 더 잘될 것이라 믿는다.
-외곽슛이 많이 떨어지지 않는가.
▲가끔 슛을 쏘다보니 확률이 떨어진다. 식스맨들이 자신감이 결여되서 실수를 하기도 한다.
-외국인선수 중 로빈슨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는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팀 칼라에 맞는 선수가 잘하는 것 같다. 팀워크가 가끔씩 안 맞지만 개인기가 좋아서 앞으로 좋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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