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김구라, '호통 VS 막말'로 팽팽한 신경전
OSEN 기자
발행 2007.11.02 01: 23

KBS '해피투게더 시즌 3'의 고정 패널로 출연중인 '호통개그' 박명수(37)와 '막말개그' 김구라(37)가 비슷한 캐릭터로 인해 팽팽한 신경전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1일 밤 방송된 '해피투게더 시즌 3'의 '심리토크 그건 너' 코너의 고정 패널로 출연한 박명수와 김구라는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며 자존심경쟁을 벌였다. 그 이유는 서로의 캐릭터가 비슷하다는 것. 박명수, 김구라 모두 버릇 없는 개그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기에 한 프로그램에 출연할 경우 신선함이 반감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하하가 "박명수씨와 김구라씨가 함께 모였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그림인 것 같다"며 둘의 만남에 관심을 드러내자 박명수는 "구라와 나는 겹치는게 많은 캐릭터라 먹고 살기 힘들다. 왜 여기까지 들어오냐"며 공격했고 이에 질세라 김구라는 "방송국이니까 들어왔다"며 맞대응해 웃음을 선사했다. 또 진행도중 김구라의 개그에 유독 박명수만 웃지 않자 김구라는 "왜 일부러 안 웃냐"며 발끈했고 박명수는 "(김구라의 개그는) 쓴 웃음이다"라고 비하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MC 유재석은 "박명수씨가 앨범을 낼 때마다 이상하게도 첫 방송을 꼭 보게되는데 어느날 박명수씨가 'We Love Dokdo'를 부르다 고음부분에서 얼굴이 일그러지더니 갑자기 객석을 향해 '여러분 독도 사랑하냐'며 마이크를 넘기더라"고 폭로(?)했고 박명수는 "나는 데뷔무대가 마감이다. 그 이후로는 부를 수가 없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해피투게더'의 '그건 너' 코너에는 조형기, 하하, 이정, 솔비가 출연했으며 이에 앞서 '도전암기송'에는 하춘화, 태진아, 박현빈이 함께했다. hellow0827@osen.co.kr 박명수(왼쪽)와 김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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