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100마일대 강속구로 유명한 조엘 주마야(23.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내년 시즌 전반기 등판이 어려워졌다. < AP통신 >은 2일(이하 한국시간) 어깨 부상에 시달린 주마야가 전날 샌디에이고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향후 6주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예정인 주마야는 시범경기가 시작하는 3월에나 공을 던질 수 있을 전망이다. 완벽한 재활과 투구감 회복을 위한 시간을 감안하면 빨라야 후반기에나 복귀가 가능하다. 주마야가 어깨를 다치게 된 경위는 확실치 않다. 디트로이트는 그가 개인적인 물건을 옮기다가 부상을 입었다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주마야는 신인이던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103마일의 광속구를 구사해 화제가 된 인물. 정규 시즌에선 무려 233차레나 100마일 이상을 스피드건에 찍는 괴력을 발휘했다. 디트로이트가 23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었던 여러 요인 가운데 하나였다. 하지만 큰 기대를 모은 올해는 좋지 않은 몸상태 탓에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오른 검지 힘줄 수술로 28경기 등판에 그쳤고, 시즌 성적도 2승3패 방어율 4.28에 불과했다. 주전 셋업맨 주마야의 이탈로 디트로이트는 불펜 보강이 시급해졌다. 올 시즌 88승74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에 그친 디트로이트는 FA 자격을 얻은 마무리 토드 존스 재계약에 전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workhorse@osen.c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