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 알루, "메츠에서 1년 더"
OSEN 기자
발행 2007.11.02 05: 25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불혹의 나이에도 아랑곳 않고 이름값에 걸맞는 활약을 펼친 모이세스 알루(41)가 내년에도 뉴욕 메츠에서 뛴다. 메츠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알루의 내년 시즌 옵션 750만 달러를 행사한다고 밝혔다. 알루는 부상으로 힘든 나날을 보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할 만한 성적을 올렸다. 87경기 동안 팀내 최고인 타율 3할4푼1리 13홈런 49타점으로 팀에 적잖이 공헌했다. 특히 8월23∼9월26일에는 3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구단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몸상태만 완전했다면 파워수치는 더욱 향상될 여지가 있었다. 올해로 빅리그 경력 18년차인 알루는 통산 타율 3할3리 332홈런 1278타점을 기록한 강타자. 풀타임 빅리거 2년차이던 93년부터 올해까지 15년 연속 두자릿 수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30홈런 3차례, 시카고 컵스에 몸담던 2004년에는 커리어 최다인 39개의 홈런을 쏘아올렸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메츠에 합류한 그는 2년 연속 3할 타율을 넘기며 분전했다. 건강만 받쳐준다면 내년에도 변함없는 활약이 기대된다. 오마 미나야 단장은 "알루는 올 한 해 그가 어떤 타자인지를 입증했다"며 "우리팀이 포스트시즌에 복귀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메츠는 내야수 데이먼 이즐리와도 1년 95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workhorse@osen.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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