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경, '나는 헤픈 여자?'
OSEN 기자
발행 2007.11.02 09: 53

탤런트 박채경(20)이 인정했다. ‘난 헤픈 여자?’ 박채경은 1일 오후 2시 KBS 2TV 새 일일시트콤 ‘못말리는 결혼’의 제작발표회가 끝난 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박채경의 남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박채경은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아이엠 샘’에서 터프걸 민사강 역으로 브라운관의 첫 신고식을 치렀다. ‘아이엠 샘’에서 빅뱅의 탑(최승현)과 호흡을 맞췄다. 그 후 드라마시티 ‘무공족구외전’에서 하석진과 ‘못말리는 결혼’에서 서도영과 짝을 이룬다. 드라마 데뷔작 ‘아이엠 셈’을 시작으로 터프하고 멋지고 부드러운 세 남자, 탑과 하석진 서도영을 연속으로 만난 것. 이들과의 호흡은 어떠했을까? 박채경은 “하석진과 뽀뽀신이 있을 때였다”며 “데뷔 후 첫 뽀뽀 신이었는데 제가 일방적으로 하는 것이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그러다가 ‘지금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해야 하니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눈 딱 감고 했다. NG는 안 났는데 감독님이 다른 각도로 찍고 싶으셔서 5-6번을 다시 찍었다. 하지만 편집됐다(웃음)”라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그날 아침에는 하석진과 뽀뽀신이 있었고 끝나고 나서 ‘못말리는 결혼’의 포스터 촬영이 저녁에 있었다”며 “‘못말리는 결혼’ 포스터 촬영에서 서도영씨가 저를 안아야 하는 신이었다. 아침에는 하석진과 뽀뽀를 하고 저녁에는 서동영과 안고. 문득 ‘오늘 왜 이러지? 내가 헤픈가?’라는 생각이 스쳤다(웃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이엠 샘’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탑에 대해서는 “저도 그렇고 탑도 과묵한 편이었다”며 “서로 말을 잘 안하고 그랬는데 친해지고 나서는 서로 말도 잘 하고 동갑이어서 장난도 많이 치고 그랬다. 빅뱅 멤버들의 사인을 받은 CD를 선물해줬다. 제가 CD를 사서 사인을 부탁했어야 했는데 미안했다”고 말했다. 박채경은 ‘못말리는 결혼’에서 심말년(김수미) 여사의 첫째 아들로 나오는 서도영과 본격 러브라인을 형성하게 됐다. 서도영에 대해서는 “잘 챙겨주신다”며 “‘고생했다’ ‘먼저 가서 미안하다’고 이야기 해주신다. 이야기도 많이 들어주고 대본 리딩도 같이 하자고 한다. 선한 사람이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박채경이 시트콤 연기에 도전해서 시청자들에게 어떤 웃음을 선사할 것인지 궁금했다. “극중에서 사고뭉치다”며 “사고만 치고 일을 수습하지 못하고 도망가는 인물이다. 얄미울 수도 있는 캐릭터다(웃음). 시트콤이라고 정극과 다르다고 보지 않는다. 억지로 웃겨서 오버스럽게 연기하기 보다는 극의 상황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crystal@osen.co.kr '못말리는 결혼'에서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박채경과 서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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