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교체 출전' 이천수, 선발 출장 가능할까?
OSEN 기자
발행 2007.11.02 10: 10

이천수(26, 폐예노르트)의 선발 출장이 가능할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에 첫 발을 내딛은 이천수가 팀의 최근 3경기에 연속 출전하며 조커가 아닌 주전 경쟁의 시작인 선발 출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천수는 2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데 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7~2008 네덜란드컵 FC 그로닝겐과 홈 경기에 후반 31분 교체 투입되어 활발한 움직임으로 컨디션 조절을 끝마쳤다. 최근 3경기서 이천수의 플레이는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해 경기의 승부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지만 조커로서 확실한 자리를 다지고 있다. 특히 이천수에 대해 팬들의 신망이 꽤 높아졌다. 폐예노르트가 지난달 21일 FC 트웬테와 경기서 아쉬운 3-0 패배를 당한 후 팬들은 수비 위주의 플레이에 대해 꼬집으며 공격적인 축구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수는 교체 투입된 경기서 측면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인터셉트와 함께 빠른 돌파를 통해 공격의 활로를 불어넣는 데 주력했고 어떤 위치에서도 감독이 원하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칭찬을 듣고 있다. 지난 27일 반 마르베이크 페예노르트 감독은 "반 브롱크호스트, 로이 마카이 등 동료들과 함께 잘 안되는 대화를 시도하는 등 친화력이 좋은 것 같다"고 크게 칭찬하며 그의 선발 출장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 바 있다. 이제 이천수의 과제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것.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최상의 시나리오와 함께 주전 경쟁에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할 수 있겠지만 포지션 특성상 동료들과 호흡을 통해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 점점 출전시간이 늘고있는 이천수가 컵 대회 이튿날인 3일 벌어져 일부 주전들의 휴식이 필요한 데 그라프샤프전에 선발 출장해 고국팬들을 기쁘게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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