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의 출전을 기대하고 있지만 정해진 것은 없다". 2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정규리그 1위 성남 일화 김학범 감독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챔피언결정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김학범 감독은 이날 "누가 올라왔다는 것 보다는 어떻게 준비하는가가 가장 중요한 것이다"고 운을 뗀 후 "1차전의 결과에 따라서 2차전이 바뀔 수 있다. 한 경기를 가지고 전술적으로 마무리를 짓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맞추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학범 감독은 "포항의 세트플레이에 대한 대비는 분명히 준비되어 있다"면서 "울산과 수원의 경기서 나타났듯 포항은 세트플레이서 득점을 올리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그것에 대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챔피언 결정전을 앞둔 팀 분위기에 대해 김학범 감독은 "현재 팀 분위기는 상당히 좋다. 분위기는 우리가 만드는 것이다"며 "여러 가지 문제들로 좋지 않은 상황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내부적으로 그런 분위기를 이겨낸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1차전을 포항에서 벌이기 되는 김학범 감독은 "우리는 원정에 특히 강하다. 원정경기라는 개념 보다는 일단 1차전을 어떻게 승리로 이끌어 낼 것인가가 중요하다"면서 "경기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대답하기 어렵다. 다만 우리가 어려웠을 때는 미드필더 진영에서 부진했을 때였다. 그런 아픔이 있었기 때문에 그 아픔을 다시 맛보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1무 1패를 기록한 포항과의 상대 전적에 대해 김학범 감독은 웃으면서 "그러한 전적은 단순한 데이터에 불과하다. 프로야구에서도(1,2차전 연승팀이 한국시리즈서) 100% 우승하는 것이 깨지지 않았는가"며 "1차전을 잡는것이 중요하다. 정규리그의 성적이 챔피언 결정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음주파문을 일으켜 상벌위원회에 회부된 김상식과 관련해 김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소망,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운동선수는 운동장에서 뛰게 해주어야 한다. 기대는 하고 있지만 현재 정해진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