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양금석(46)이 극중에서 연기 못하는 후배들에게 따끔한 충고를 보낸다. 이훈(34) 소유진(26) 주연 SBS 금요드라마 ‘아들 찾아 삼만 리’(이근영 극본, 배태섭 연출) 2일 첫 방송에서 ‘성형하고 연기 못하는’ 연기자들을 꼬집는 대사가 선보여지는 것이다. 이 드라마의 2일 2회 방송분에서 극중 주인공 계필(이훈 분)의 계모이자 강회장의 두 번째 부인인 난희(映釜?분)가 TV 드라마를 보다가 “쯧쯧쯧. 저 것도 연기라고, 요즘 애들은 왜 저렇게 겉멋만 들었는지 몰라. 나 때는 안 그랬는데 얼굴들은 죄 똑같이 고쳐가지고”라는 대사를 선보이는 것이다. 난희라는 캐릭터는 인기 영화배우 출신으로 야심도 있고 상대에 따라서 자유자재로 돌변하는 카멜레온으로 정리되는 인물이다. 미인계를 써서 강회장을 꾄 것으로 설정 됐다. 난희는 극중 ‘잘 나가는’ 배우였던 자신의 눈으로 보기에 최근 신인급 연기자들의 얼굴이 서로 비슷해 보이는데다 연기가 연기답지 못하다고 생각해 이 같은 말을 했다. 기본이 안된 배우들에게 쓴소리를 한 스타는 비단 그녀 뿐만이 아니다. 지난 1월 ‘내 남자의 여자’의 배종옥은 SBS ‘생방송 TV연예’를 통해 “배우는 말을 잘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의 젊은 친구들은 발음을 비롯해 말을 잘 못한다. 아쉽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순재는 “기본기도 안 된 연기자를 배우라고 내보내는 건 농약도 안 닦은 사과를 내던지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말한 바 있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했던 중견연기자 오현경은 “흔히 스타라 불리는 몇몇 연기자들이 본업 보다 돈과 인기에 연연하고 있다”고 말했고 현재 SBS ‘왕과 나’에 출연 중인 전광렬은 “열정이 없는 배우는 배우 자격이 없다고 본다”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