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팡저우 맨U 데뷔골, 2군 경기서 2골
OSEN 기자
발행 2007.11.02 13: 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중국 출신 공격수 동팡저우(22)가 리저브 경기에서 감격의 데뷔골을 터뜨렸다. 동팡저우는 2일 오전(한국시간) 끝난 스톡포트와 2007-2008시즌 리저브 리그 경기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2골을 기록, 중국 축구팬들에게 기쁨을 안겼다. 이날 동팡저우는 맨유가 2-1로 리드하던 후반 12분 25m 지점에서 프리킥을 직접 성공시켜 3-1로 만들었고, 후반 28분에도 추가골을 성공시켜 자신의 데뷔 두 번째 득점이자 팀의 6번째 득점포를 기록했다. 맨유는 동팡저우의 맹활약 속에 6-1 대승을 거두며 리저브에서도 역시 막강한 전력임을 다시 한 번 입증시킬 수 있었다. 지난 2004년 1월 맨유로 옮긴 동팡저우는 비자 문제로 잉글랜드 무대 데뷔에 난항을 겪다 약 2년 여 간 벨기에 주필러리그 앤트워프에서 임대 생활을 한 뒤 2006년 다시 팀에 복귀했으나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해 현지 팬들로부터 빈축을 샀다. 동팡저우는 올시 즌에도 리저브 경기에 10경기 이상 출전했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맨유 지역 언론들은 물론 영국 현지 미디어들은 '동팡저우를 데려온 것은 맨유의 유소년 정책의 뼈아픈 실패'라며 맹렬한 비난을 퍼부었다. 이번 경기에서 동팡저우가 2골을 넣어 맨유가 6-1로 대승했다는 사실을 접한 중국 언론들은 맨유 홈페이지 등을 인용해 자국 선수의 데뷔골 소식을 대서특필했다. 한편 부상으로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던 게리 네빌은 이번 스톡포트전에 선발로 출전해 거의 7개월 여 만에 그라운드를 누볐고, 후반 12분 에커실리와 교체됐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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