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이 빠져서 전력에 큰 차질이 생겼다". 선동렬 대표팀 코치는 2일 잠실구장서 이틀째 훈련을 시작하기 전 '일본 킬러' 구대성(38, 한화)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돼 걱정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투수진 운영 구상에 어려움이 많은 듯 선동렬 코치는 "구대성이 빠져서 전력에 차질이 생긴 것은 사실"이라며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그는 "구대성은 일본과 대만전 때 1~2이닝 정도 던질 수 있는 투수인데"라고 말하며 말끝을 흐렸다. "불펜에 좌타자를 상대할 왼손투수가 없다. 이것이 가장 걱정이다"고 말한 선동렬 코치는 아직은 투수진에 대해서 제로 베이스라고 밝혔다. 선발이 3명이라면 나머지는 모두 중간계투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선동렬 코치는 일본과 대만전을 앞두고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과 대만을 상대로 어떤 투수들이 나와 마운드를 지킬지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