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시리즈를 보고 이병규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김경문 야구 대표팀 감독이 2일 잠실구장서 이틀째 훈련을 시작하기 전 인터뷰서 이병규(33, 주니치)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날이 갈수록 자신감이 붙고 스윙이 좋아졌다고 밝힌 김경문 감독은 대표팀서 그가 해줄 역할에 대해 언급했다. "SK 선수들 빼고 모두 나와 있다. 미리 선동렬 코치가 연습을 시켜와 괜찮다"고 말한 김 감독은 현재 오키나와 날씨가 대만 날씨와 비슷해 미리 출국하기로 했다며 사흘 앞당겨 오는 8일 떠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날씨가 춥다보니 선수들이 몸을 사린다. 부상 걱정도 있고 해서 일찍 간다. 경기하기에도 그 곳이 낫다"고 답했다. 일본과 대만전에 대한 계속된 질문에 김 감독은 미리 얘기하기에는 너무 빠르다면서 "우리 팀은 개인기보다 팀워크가 좋기 때문에 이기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일본시리즈서 활약을 보인 이병규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초반보다 중반이, 중반보다 후반 들어 점점 좋아졌다. 스윙에 자신감이 있어 보였다. 저 자신도 기대가 많다"고 말한 김 감독은 일본 경험이 있는 이병규에 대한 활용도를 구상 중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 선발 등판이 유력한 니혼햄 파이터스 소속의 다르빗슈 유에 대해서는 "훌륭한 투수다. 그러나 단기전에 우리 선수들이 집중력만 높인다면 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전 승부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각오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