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3인방' 김동주-이호준-조인성의 거취는?
OSEN 기자
발행 2007.11.02 16: 12

'FA 대어 3인방'의 진로는 어떻게 될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5일 후 당해 시즌을 끝으로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취득한 선수를 발표하는 규정에 따라 3일 해당 선수들을 공시된다. 모두 20명이 FA 자격을 취득하게 된 가운데 처음로 자격을 얻은 선수는 김동주(31, 두산) 이호준(31, SK) 조인성(32, LG) 등 10명이다. 이 중 대어 3인방으로 꼽히는 김동주 이호준 조인성은 모두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예선 대표팀에 선발돼 오는 8일 일본 오키나와로 전지훈련을 떠난 뒤 12월초 대회가 끝난 후에나 귀국할 예정이라 현 소속팀과 우선 협상 기한인 11월 18일 이전에 계약서에 사인할 확률은 거의 없어 보인다. 모든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김동주는 지난해 WBC 때 부상으로 출전 경기수가 모자라 FA 자격 취득이 1년 늦어졌다. 올 시즌 3할2푼2리의 타율과 19개의 홈런을 친 김동주는 일본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대상이다. 통산 196개의 홈런을 때려냈을 만큼 호쾌한 장타력도 갖춘 김동주는 "일본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일본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시즌 내내 몇몇 일본 구단들이 꾸준히 김동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어 그의 거취가 어찌 될지 주목된다. 군 제대 후 복귀한 2007년, SK 4번타자로서 팀의 첫 우승까지 이끈 이호준은 붙잡으려는 SK와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KIA 사이서 FA 대박의 꿈을 노린다. 3할1푼3리의 타율에 14개의 홈런 기록은 결코 김동주에게 밀리지 않는 성적이다. 또한 이호준은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서 9안타와 1홈런을 쳐내며 한국시리즈 MVP 김재현과 함께 인상 깊은 활약을 보여줬다. 조인성은 포지션이 포수라는 점에서 FA 대박을 노리고 있다. 지난 시즌 거의 전경기서 안방을 책임진 조인성은 마땅한 백업포수가 없는 구단 사정상 LG가 놓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또한 김재박 감독도 그를 붙잡고 싶은 심정이다. 팀 잔류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조인성은 최근 구단과 가진 첫 협상서 진갑용(삼성)의 3년간 최대 26억 원을 능가하는 포수 사상 역대 최고액인 4년간 44억 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7rhdwn@osen.co.kr 김동주-이호준-조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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