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비가 전 애인 Y씨로부터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던 사실이 밝혀져 놀라움을 주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대표가 “노트북 복구결과 동영상은 없었다”고 언급했다. 2일 오후 5시 30분 서울 YMCA 강남지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팬텀엔터테인먼트 정경문 대표이사는 “Y씨로부터 노트북을 건네받고 전문가에게 복구를 요청해 사흘 동안 복구프로그램을 실행시킨 결과 아이비와 함께 찍은 사진들은 발견됐지만 동영상은 나오지 않았다”며 “만약 동영상이 유출될 경우 아이비가 평생 불안에 떨 수 있으므로 경찰에게 보안유지를 부탁해 수사를 요청했으며 Y씨는 해당 노트북에 동영상이 발견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경문 대표의 말에 따르면 아이비는 데뷔 전 Y씨가 스태프로 참여했던 한 영상물에 조연급으로 출연하면서 첫 만남을 갖게 됐고 데뷔 후부터 본격적으로 교제를 해왔다. 그러나 최근 1년 사이 둘 사이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으며 지난 10월 3일 Y씨는 아이비에게 담뱃불로 위협을 가하고 휴대전화를 부수는 등의 과격한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겁이 난 아이비는 그날 오후 이 모든 사실을 음반 담당 이한우 이사와 정경문 팬텀 대표이사에게 고백했으며 그 이후부터 Y씨는 이들에게 하루 수십통의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동영상을 공개하겠다”, “소속사 앞으로 건달을 보내겠다”는 내용으로 협박을 해왔다고 한다. 정경문 대표는 “아이비에게 확인 결과 Y씨와 동의하에 동영상을 찍은 적이 없다고 했다. 대부분 서로의 집에서 데이트를 즐겨왔기 때문에 잠깐 잠이 든 사이에 Y씨가 아이비 몰래 동영상을 찍었을 수도 있겠지만 아이비 동의 하에 함께 찍은 적은 없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Y씨의 계속되는 협박으로 정경문 대표와 이한우 이사 등이 함께 만나 원만히 해결을 하려고 노력했지만 Y씨는 아이비의 이름을 새긴 문신을 지우는데 필요한 돈 4,500만원을 요구하기도 했으며 Y씨와 아이비가 서로 합의 하에 8,000만 원을 투자했던 아이비 명의의 통장 역시 본인이 위자료로 쓰겠다며 돌려주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 대표는 “우리는 지금까지 당한 피해가 너무 크고 앞으로 어떤 피해를 당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법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지 특정인을 처벌하거나 보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아니다. 명예훼손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 각종 법적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며 “Y씨를 그동안 많이 달래왔는데 자기의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행동해 일이 이렇게까지 커진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중앙지검은 아이비를 상대로 공갈, 협박한 혐의 등으로 Y씨에게 1일 오후 6시경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2일 오후 3시경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