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가 LG를 대파하고 5연승을 달리며 1위를 굳건히 했다. 지긋지긋한 LG전 8연패 사슬도 끊었다. 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창원 LG와 원주 동부 경기서 동부가 6개의 3점슛을 포함 20득점을 올린 표명일의 활약에 힘업어 LG를 84-61로 이겼다. 동부는 5연승을 달리며 6승 1패를 기록, 1위를 굳게 지켰고 LG전 8연패에서도 벗어났다. 반면 LG는 2연패에 빠졌다. 1쿼터 초반 LG는 박지현을 투입하는 등 변화를 꾀해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1쿼터 후반 동부는 더글라스 렌이 더블 클러치를 성공시키고 종료 직전 오코사가 덩크슛을 넣으며 16-9로 마쳤다. 2쿼터 들어 LG는 공을 빼앗기는 등 실책을 연발하며 스스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반면 동부는 표명일과 강대협 등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2쿼터 초반 LG 조상현이 김주성에게 스틸을 당한 후 속공을 나가려던 김주성에게 고의적인 파울을 범하면서 동부는 기회를 얻었고 김주성의 자유투와 오코사의 슛으로 확실히 달아났다. 김주성은 득점에서 많이 기여하지 못했지만 수비서 팀 승리를 도왔다. 2쿼터 후반 조상현이 속공 레이업슛을 시도할 때 이를 김주성이 블록으로 걷어냈다. 바로 이어진 속공 찬스서 표명일이 깨끗한 3점슛을 넣으며 마무리지었고 동부는 44-24로 20점을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에 큰 점수차로 승부가 동부쪽으로 기울어진 3쿼터. 동부는 이광재와 표명일까지 3점슛으로 득점에 가세하면서 점수차를 30여 점으로 벌렸다. 동부는 4쿼터서 외국인선수와 표명일, 김주성을 모두 빼면서 주전이 벤치로 물러나는 여유를 보여 경기를 84-61로 끝냈다. LG는 경기 막판 블랭슨과 박규현의 득점으로 반전을 꾀했지만 실책을 만회할 수 없었다. 한편 김주성은 3쿼터서 블랭슨과 리바운드 다툼을 벌이다 부상을 당했던 오른쪽 무릎을 다시 다쳐 부축을 받으며 벤치로 실려나갔다. ■ 2일 전적 ▲ 창원 창원 LG 61 (9-16 15-28 20-27 17-13) 84 원주 동부 7rhdwn@osen.co.kr 표명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