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박성준, 스타리그 8강 진출 '불씨' 살려
OSEN 기자
발행 2007.11.02 22: 28

5주차에 접어든 스타리그가 8강 진출자와 탈락자의 윤곽을 점차 드러내며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2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 열린 '에버 스타리그 2007' 16강 5주차 경기서 '투신' 박성준은 극적으로 진영수를 누르며 2패 뒤에 1승을 올리며 8강 진출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날 경기서 가장 눈부신 경기력을 보여준 것은 B조의 박성준. SK텔레콤 이적 이후 양대리그인 스타리그와 MSL에 나란히 출발하며 기세 좋게 후반기를 출발했던 박성준은 MSL 16강 탈락에 이어 스타리그서도 변형태, 이재호에게 내리 패하며 양대리그 탈락위기에 몰려있었다. 박성준은 자신의 별명인 '투신'답게 최근 최고의 테란 중 일인으로 불리는 진영수를 상대로 시종일관 우세를 잃지 않으며 2패 뒤에 1승을 거뒀다. 초반 견제가 특기인 진영수를 상대로 3해처리 전략을 구사한 박성준은 첫 번째 진출을 시도한 진영수의 머린을 잡아내며 우세를 잡았다. 첫 진출 병력을 잃은 진영수는 탱크를 생산하며 반격의 실마리를 찾았지만 그마저도 박성준에게 간파당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박성준은 저글링으로 진영수의 본진 정찰에 성공한 승부수로 뮤탈리스크를 띄웠다. 탱크 두기를 앞세운 진영수의 압박을 발업 저글링으로 방어에 성공한 박성준은 뮤탈리스크와 저글링으로 진영수의 본진까지 밀어붙이며 항복을 받아냈다. 박성준의 승리로 B조는 이재호만 8강 진출을 확정했고, 나머지 진출자 한 명은 이재호(2승)와 변형태(1승 1패)의 결과에 따라 재경기 내지는 변형태가 나머지 한 자리를 차지, 미궁속으로 빠졌다. 한편 지난 시즌 우승자로 8강 진출에 실패한 김준영은 신희승을 상대로 2패 뒤에 1승을 올리며 체면을 살렸다. 초반 신희승의 전진 배럭에 이은 벙커링에 위기를 맞았지만 성큰 콜로니로 시간을 벌면서 발업 저글링을 적극 활용해 상대 일꾼을 모두 잡아내며 항복을 받아냈다. ◆ EVER 스타리그 2007 16강 5주차 1경기 신희승(테란, 1시) 김준영(저그, 7시) 승. 2경기 박성준(저그, 8시) 승 진영수(테란, 5시). 3경기 이제동(저그, 8시) 송병구(프, 6시) 승. 4경기 이영호(테란, 6시) 승 마재윤(저그, 3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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