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레우 잔류, 양키스 1600만 달러 옵션 행사
OSEN 기자
발행 2007.11.03 04: 55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뉴욕 양키스의 중심타자 바비 아브레우(33)가 내년에도 줄무늬 유니폼을 입게 됐다. 양키스는 3일(한국시간) 아브레우의 내년 시즌 옵션 1600만 달러를 행사한다고 밝혔다. 아브레우는 올 시즌 타율 2할8푼3리 16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와 양키스에서 활약한 지난해 성적과 대동소이했다. 전성기에 비해 파워수치는 떨어졌지만 뛰어난 선구안은 여전했고, 중요할 때 한 방 씩 쳐주는 능력이 돋보였다. 양키스가 아브레우를 1년 더 기용하기로 결정한 데는 이유가 있다. 우선 알렉스 로드리게스(32)가 팀을 떠나면서 타선에 큰 구멍이 뚫렸다. 여기에 이번 겨울 중견수 자니 데이먼과 지명타자 제이슨 지암비를 트레이드로 처분할 것이란 얘기가 나돌고 있어 그의 존재감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멜키 카브레라, 마쓰이 히데키와 아부레우 3명의 외야수를 보유한 양키스는 이번 겨울 FA 토리 헌터 영입전에 뛰어들 전망이다. 브라이언 캐시맨 단장은 "아브레우는 독특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부상 없이 많은 경기에 출장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며 "꾸준함이야 말로 그의 전매특허"라고 말했다. workhorse@osen.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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