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연패 탈출이냐, 전자랜드 첫 연승이냐
OSEN 기자
발행 2007.11.03 09: 41

초반 3연패를 당하며 1승 4패로 9위에 처져있는 지난 시즌 챔피언 울산 모비스가 홈으로 인천 전자랜드를 불러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전자랜드는 전주 KCC를 누른 기세로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리게 될 울산 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의 한판 승부는 두 팀 모두 승리에 목말라하고 있는 상황에서 펼쳐지게 된다. 모비스는 지난 10월 31일 삼성을 상대로 원정경기에 나섰지만 초반부터 수비가 잘 안되면서 이규섭에게 외곽포를 허용하며 패했고 그로 인해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은 상황이다. 이날 경기서 김학섭이 16점, 함지훈이 18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득점에 많은 기여를 하지 못한 두 외국인 선수로 인해 패하고 말았다. 전자랜드를 상대해야 할 모비스는 이번 경기도 김학섭과 함지훈을 중심으로 풀어나갈 전망이다. 골밑서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하고 있는 함지훈은 스텝이 좋고 수비를 제치는 모습이 부드러우며 김학섭은 아직 양동근을 따라가기 힘들다고 하지만 3점슛을 쏘는 등 득점력을 높히고 있다. 전자랜드도 호락호락한 상대는 아니다. 지난 10월 30일 경기서 전주 KCC를 상대로 정영삼이 30점, 한정원 19점, 이한권까지 20점을 넣으며 발목부상으로 3경기째 결장하고 있는 테런스 섀넌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 이날 홈경기서 95-87로 승리한 전자랜드는 정영삼과 한정원, 두 신예들의 자신감까지 얻어 모비스는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함지훈을 막기 위해 한정원과 이한권이 나설 예정이며 황성인이 김학섭을 수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연세대 선후배인 양 팀 사령탑의 지략 대결도 볼 만하다. 변칙수비를 자주 들고 나오는 유재학(44) 감독을 상대로 검은 안경테를 끼고 선수들에게 조용히 작전지시를 하는 최희암(52) 감독이 어떤 작전으로 모비스와 승부할지 그 결과가 궁금하다. 7rhdwn@osen.co.kr 유재학-최희암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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