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연속극 '깍두기'가 극중 장사야(박신혜)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인물들간의 새로운 갈등 양상이 전개될 전망이다. 지난 10월 28일 방송된 22회분에서는 사야가 자신의 친딸임을 알게 된 금희(고두심)가 회한에 사무쳐 버스 안에서 터져 나오는 울음을 손수건으로 막으며 오열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충격과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온 금희는 마당에서 빨래를 널고 있는 사야를 하염없이 쳐다보고 우주를 돌고 돌아 자신의 곁으로 온 핏덩이었던 아이가, 그러나 더 이상 이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고 생각했던 그 아이가 이젠 어른이 되어 자기 눈 앞에 있을 때 겪게 되는 정신적 혼돈 상태가 애절하게 드러나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3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될 23회분에서는 재우(주상욱)가 과일 바구니를 들고 사야의 집으로 찾아오는 내용이 방송된다. 사야가 비서실 일을 할 수 있도록 설득해 달라며 찾아온 재우는 구만(김성겸), 달래(나문희)와도 대화를 나누던 중 "사야와 무슨 사이냐"는 질문에 난감해 하다 "사야를 좋아한다"고 말해 버린다. 하지만 재우를 바라보는 금희의 시선은 예전과 다를 수밖에. 금희는 재우에게 가족 관계 등을 캐묻고 재우는 그녀에게서 예전과 다른 뭔가를 느끼게 된다.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사야와 재우 커플이 이 모든 난관을 뚫고 예쁜 사랑을 계속할 수 있을지, 아니면 까칠한 동식(김흥수)이가 둘 사이에 끼어들면서 삼각관계로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며 첫 사랑의 딸이라 생각해 데리고 온 사야가 자신의 친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겪게 될 금희의 심적 갈등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