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성 제주 감독 자진 사퇴
OSEN 기자
발행 2007.11.03 11: 30

정해성(49)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이 끝내 사임했다. 제주 구단은 3일 오전 정해성 감독과 합의 하에 감독 계약을 중도 해지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제주는 약 4년간 구단을 이끈 정 감독과 지난해 11월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번 시즌을 마친 뒤 정 감독이 정신적 피로를 호소, 최근 구단에 자진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선수단에 작별 인사를 전한 정 감독은 주변 정리를 마치는 대로 영국이나 스페인 등 유럽 지역을 방문, 축구 연수를 떠날 계획이다. 제주 관계자는 "정 감독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정말 열심히 활동한 분"이라며 "지난 4년간 제주만의 축구를 정착시키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정 감독은 지난 94년 전신인 유공 코끼리 스카우트로 제주 구단과 인연을 맺은 뒤 2004년 1월 부천 SK 사령탑에 취임, 지금까지 통산 44승48무55패의 성적을 올렸으며 지난 2004년에는 FA컵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제주측은 정 감독의 중도 사퇴로 인한 공백을 최소키 위해 최단 시일 내에 차기 감독을 선임, 발표할 계획이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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