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K-1 공식 홈페이지에는 오는 12월 8일 일본서 벌어질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 8강전을 앞두고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7)의 인터뷰가 실렸다. 이 인터뷰서 최홍만은 "4강 진입이 목표다"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며 "르 밴너와 대결에서는 지난 번보다 발전된 모습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홍만과 제롬 르 밴너는 지난해 9월 30일 월드 그랑프리 16강전에서 밴너와 이미 한 차례 대결을 펼쳤다. 당시 최홍만은 르 밴너에 연장 끝에 판정패를 당했지만 진보된 능력으로 칭찬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최홍만은 가수 데뷔를 선언,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지난 9월 29일 서울에서 열린 월드그랑프리 개막전서 최홍만은 마이티 모에 복수하는 데 성공했지만 뚜렷한 특징적인 변화를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이날 경기서 최홍만은 로블로에 가까운 공격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펀치 공격도 날리지 못하며 일명 '꿀밤펀치'로 실망감을 더욱 크게 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르 밴너와의 대결이 더욱 우려된다.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서 최홍만은 "승리해서 베스트 4안에 들어 세계적인 선수로 인정받겠다"는 자신감을 표명했지만 이는 공염불이 될 가능성이 있다. 최홍만은 월드 그랑프리 개막전이 끝난 후 휴식기를 이용해 방송에 출연하는 등 바쁜 시간을 보냈다. 파이널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 과연 운동 외에 바쁜 시간을 보내며 집중력이 떨어진 최홍만이 어떤 성적을 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