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진 아나, "나경은과는 끊임없이 경쟁"
OSEN 기자
발행 2007.11.03 17: 06

서현진(27)아나운서와 나경은(26) 아나운서가 선의의 경쟁을 끊임없이 한 것으로 드러났다. 두 사람은 2004년 MBC 아나운서 공채로 입사 동기다.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러와’에 서현진 아나운서가 출연했다. MC 유재석이 “나경은 아나운서와 동기다”며 “어떻게 보면 동기라는 것이 힘들 때는 서로 위로가 되지만 때로는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펼쳐진다”고 운을 띄웠다. 서현진 아나운서는 “입사하자마자 많은 분들에게 눈도장을 받아야 하고 ‘신입 아나운서 잘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데 여자 동기가 있으니까 서로 끊임없이 비교가 됐다”며 “그래서 초반에는 많이 토닥거리기도 했다. 더 선배들한테 예쁘게 보이려고 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하다못해 회식에 가면 나경은 아나운서도 저도 술을 잘 하는 것은 아니었는데 자존심 싸움이 있었다”며 “제가 마시면 나경은 아나운서도 마셨다. 서로 경쟁을 했다. 정자세로 앉아서 ‘누가 이기나 했다’. 선배들이 ‘노래는 누가 잘하나’라면 ‘저요. 저요’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수습할 때는 매일 아침 7시 출근을 했다”며 “매일 회식이 있었고 힘들었지만 새벽에 출근을 해야 했다. 하지만 술 마신 다음날도 예쁘게 보여야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극성이었던 것도 같다. 새벽에 미용실까지 가서 화장을 받고 출근을 했다. 촬영이 없을 때도 그랬다”라고 말했다. “출근을 해서 앉아 있으면 나경은 아나운서가 온다”며 “나경은 아나운서도 백의 백 미용실을 갔다 온 얼굴이었다. 근데 나경은 아나운서가 ‘나 늦잠 자서 화장 하나도 못했다’고 하면 저도 ‘나도 내가 대충 한거야’라고 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조금한 것으로도 경쟁하고 그랬다”라고 신입 아나운서 시절을 회상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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